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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 메카 밀양의 새 역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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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 메카 밀양의 새 역사 시작”

입력
2018.0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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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국가산단ㆍ연구단지 조성 ‘집중’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조성 사업 추진

농업ㆍ관광 연계, 미래형 농업모델로

朴 시장 “새로운 성장동력 지속 발굴”

박일호 밀양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노국가산단 조성을 통한 미래첨단도시로의 출발과 전통과 천혜의 자연을 융합한 문화생태관광도시로의 집중,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으로의 전환 등 세 가지 비전으로 밀양발전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제공
박일호 밀양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노국가산단 조성을 통한 미래첨단도시로의 출발과 전통과 천혜의 자연을 융합한 문화생태관광도시로의 집중,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으로의 전환 등 세 가지 비전으로 밀양발전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지난해를 시정전반의 고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나노산업 메카도시로의 야심찬 도전은 지난해 7월 나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의 계획승인으로 꿈이 현실화 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해는 10여년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낸 나노융합국가산단 계획 승인이 가장 기쁘고 기억에 남는다”며 “중단 없는 밀양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미래 첨단산업도시로의 출발 ▦전통과 천혜의 자연을 융합한 문화생태관광도시로의 집중 ▦전통농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으로의 전환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선두주자로 ‘질주’

시는 밀양의 미래가 된 나노국가산업단지와 연구단지 조성 등 ‘나노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시설로 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과 나노교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국가산단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5월부터 시작하고,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12월쯤 국가산단 조성공사를 착공해 2019년 6월부터 산업용지를 분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단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사업인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나노 관련 연구기관 유치 용도로 12만4,000㎡규모의 나노융합 연구단지 조성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단지에는 총 사업비 792억원을 들여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가 구축될 예정인데 오는 4월 착공,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는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기술지원과 공동기술개발, 인력공급 등을 통해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거점기관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나노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나노폴리텍대학과 나노마이스터 고교는 국가산단 조성 시기에 맞춰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국가산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앵커기업과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경남도와 공동 대응해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산ㆍ학ㆍ연이 서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특화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단과 배후 연구단지 조성, 국책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미래첨단산업의 선두주자로 질주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조감도. 밀양시 제공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단과 배후 연구단지 조성, 국책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미래첨단산업의 선두주자로 질주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조감도. 밀양시 제공

사계절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

시는 밀양 전역이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도록 관광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머물 수 있는 관광의 핵심인프라로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단지 내에는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 외에 다양한 테마공간과 체험시설이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남알프스 생태하늘마루 조성사업과 도재래 자연휴양림 조성을 통해 밀양의 청정 자연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사업 추진의 최대 난관이었던 농림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절차를 지난해 11월에 마무리했다”며 “올해는 상반기에 환경영향평가 등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 승인을 마무리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시의 생태ㆍ지리적 환경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건강ㆍ치유ㆍ휴양ㆍ체험ㆍ교육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관광을 통해 밀양발전을 이끌어 내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 요가와 힐링 콘텐츠 중심의 국제 웰니스토리타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인도 비베카난다요가대와 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주한인도대사관과 함께 ‘밀양 국제요가테라피컨퍼런스’와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여는 등 대내외에 밀양이 국제적 요가와 문화 교류의 중심지임을 알렸다.

지난해 말에는 박 시장이 인도를 방문해 인도정부 요가 인증기관인 QCI와 기초자치단체로는 세계 최초로 요가 인증기관 도입을 위한 MOU와 인도 경제단체 및 민간기업과의 MOU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투자와 협력관계 구체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내권에는 국립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를 건립해 영남루~전통시장~해천~밀양아리랑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시내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다양한 콘텐츠개발과 밀양강오딧세이의 감동을 더해 축제 위상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2년 연속 정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된 밀양아리랑축제는 ‘과거 60년, 미래 60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밀양강 오딧세이’를 킬러콘텐츠로 ‘1갑자를 넘어 1세기로’란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시는 아리랑 콘텐츠를 포함, 총 62종의 콘텐츠를 준비해 밀양강과 영남루를 수놓았던 벅찬 감동을 재현키로 했다.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정책

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민선6기에 건립한 밀양지역자활센터, 장애인복지관, 보훈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복지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며,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밀양시니어클럽’도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농업 6차 산업의 선도

시는 농업의 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업의 6차 산업화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산물가공시설과 바이오연구지원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또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과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해 미래형 농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농기계임대택배사업과 농산업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용, 농민들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활용하여 농업경영자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이 걷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나노산업, 문화관광,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조성하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는 시 행정과 시민들의 모습에서 밀양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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