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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獨곡과 유사"… 전인권 "표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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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獨곡과 유사"… 전인권 "표절 안 해"

입력
2017.04.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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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자신이 작사 작곡한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나온 독일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전인권이 자신이 작사 작곡한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나온 독일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전인권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활동한 독일 가수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곡을 쓴 전인권은 “표절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그룹 블랙 푀스(Black Fööss)의 노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ㆍ한잔 같이 하자)과 유사하다는 글과 함께 블랙 푀스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며 ‘표절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 가수의 노래를 영상으로 접한 여러 네티즌은 ‘정말 비슷하다’(emae****, ick****,shi****)는 반응이다. 특히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란 후렴구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린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걱정 말아요 그대’를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전인권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곡(‘걱정 말아요 그대’)을 쓸 때 그 독일 노래(‘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를 알지도 못했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되고 독일 곡을 들어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표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걱정 말아요 그대’의 ‘표절 의혹’ 논란을 지켜 본 창작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가수 A씨는 “후렴구의 화성과 멜로디 진행이 유사해 비슷하게 들린다”고 했지만, 또 다른 가수 B씨는 “오히려 비틀스의 ‘렛 잇 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멜로디 구성이 너무 단순해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워낙 많이 쓰는 코드라 표절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독일 쾰른 지역 방언으로 맨발이란 뜻의 팀명을 지닌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1972년 발표돼 현지에서 인기를 누린 곡이다. 전인권이 작사 작곡한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표된 노래로, 지난해 1월 끝난 tvN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큰 인기를 누렸다. 전인권은 촛불집회에서 이 곡을 여러 차례 불러 시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전인권이 아내와 이혼한 뒤 우울증에 빠져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만들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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