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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은 어디에… 체포영장에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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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은 어디에… 체포영장에 '행방 묘연'

입력
2017.09.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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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상암 MBC에서도 볼 수 없어

김 사장 세단도 주차장서 안 보여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방송의 날 행사에서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피신한 김장겸 MBC 사장이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오후 5시45분께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황급히 행사장 옆문으로 빠져나갔다.

김 사장은 1일 늦은 밤까지 자택인 여의도 A아파트와 직장인 상암 MBC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일 오전까지도 김 사장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A아파트 경비원은 이날 "오전에 김 사장을 보지 못했다"며 "야간에 근무하고 퇴근한 직원에게도 김 사장과 관련한 내용을 듣거나 인수 인계 받은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집 앞에는 이날 배달된 조간신문 한 부가 파란색 우유 주머니에 꽂힌 채 그대로 놓여 있다. 주차장에서도 김 사장이 타고 다니는 검은색 세단을 찾을 수 없었다.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최지이 인턴기자

취재진이 김 사장을 만나기 위해 몇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실내등도 모두 꺼져 있는 상태였다.

김 사장과 같은 동에 사는 주민은 "예전에는 (김 사장이) 기사가 딸린 차가 오전에 아파트 앞에서 대기한 것을 본 적 있다"며 "오늘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김 사장의 부인은 집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이 집 앞을 서성이자 김 사장의 부인은 인터폰으로 아파트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경비원은 "(김 사장) 부인이 자택 벨을 누르고 출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신경이 쓰이니 기자들의 취재를 자제시켜 달라고 민원을 넣었다"고 전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사장은 MBC 노조 요청으로 MB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는 서부고용노동지청 출석 요구에 4차례 넘게 응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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