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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남미 올림픽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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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남미 올림픽 성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6.07.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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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인 프레스 센터 입구에서 군 병력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5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인 프레스 센터 입구에서 군 병력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치안 불안테러 우려가 위험 요소

‘도핑’ 러시아 일부 불참도 악재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탄핵 대상이 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은 최근 “리우 올림픽 성공이 곧 브라질의 성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ㆍ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조성된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국가적 자부심을 되찾자는 각오인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리우 올림픽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IOC 나왈 엘 무타와켈 평가단장은 최근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치안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스상경기장의 수질오염 등 그동안 거론된 문제점들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리우는 세계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민들 또한 남미 최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목숨을 걸고 있다. 브라질은 2007년 미주대륙 올림픽으로 불리는 판아메리카대회 개최를 비롯 2014년 월드컵을 치렀다.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참가하는 카니발 축제도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가신 것은 아니다. 25일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총기ㆍ마약 밀매 조직원 8명이 체포됐고, 같은 날 북동부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20여명이 부상하는 등 브라질은 극심한 치안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또 리우 올림픽을 겨냥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도 위험요소다.

여기에 리우 올림픽의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육상 등 러시아 일부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더구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진행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적 지도자들도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국가 정상의 개막식 참석이 결정된 국가는 40여개국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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