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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8개국서 안전 공인 받은 이상지질혈증 약 ‘리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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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8개국서 안전 공인 받은 이상지질혈증 약 ‘리바로’

입력
2017.03.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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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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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가히 국민병이다. 환자가 2014년에만 138만4,051명으로 2008년(74만1,592명)이 비해 6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치료제로 스타틴 계열 약이 가장 많이 처방된다. 스타틴은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각국 보건당국은 스타틴 제제의 주의사항에 당뇨병 발병 위험에 주의하라는 문구를 싣도록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관련 연구가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스타틴을 먹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88배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주대병원이 1996년부터 7년간 스타틴을 복용한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투여에 따른 당뇨병 발병 여부를 10년간 관찰한 결과, 스타틴 복용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87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런 가운데 JW중외제약의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는 유럽을 비롯한 7개국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징후가 없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 받았다. 영국 약품건강제품통제국(MHRA)은 지난해 3월 ‘리바로의 시판 후 조사(PMS)와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위험 징후가 없다’는 문구를 약 사용설명서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바꿔주었다.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도 이같이 승인했다. 7개국 공인을 통해 리바로가 당뇨병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스타틴 제제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는 현재 이상지질혈증에 처방되고 있는 7가지 스타틴 계열 약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이 다른 약보다 당뇨병 유발 위험이 18% 가량 낮았다는 연구결과(‘J-PREDICT’)와 다양한 스타틴 제제를 종합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J-PREDICT는 오다와라 마사토 도쿄대 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연구결과다.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하는 내당능 장애를 가진 이상지질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과 비교할 때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유발 위험이 18% 정도 낮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타바스타틴은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다른 스타틴 약물의 대안이 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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