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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 사태 예의주시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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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 사태 예의주시하는 중국

입력
2017.06.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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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 추진 중인 ‘일대일로’

중동이 핵심… 차질 빚을까 우려

지난달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신화통신
지난달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신화통신

중국이 ‘카타르 단교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가전략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함으로써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중동은 지정학적으로 일대일로 국가전략의 핵심 연결고리이자 중국의 최대 원유공급처”라며 “중국 당국은 중동지역 국가들이 대화와 협력의 기조 아래 갈등을 해결하기를 바라며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아시아ㆍ아프리카ㆍ유럽에 걸쳐 모두 65개국이 관련돼 있으며, 중국은 특히 세 대륙으로 통하는 관문인 중동을 일대일로의 실질적인 전진기지로 여겨 인프라 건설과 무역 확대 등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카타르 사태가 악화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일대일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이다.

팡중잉 중국해양대학 교수는 “중동지역 국가 간의 분쟁은 중국이 이 지역과 원만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중국은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비간섭 외교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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