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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30㎞ 떨어진 포천서도 산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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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30㎞ 떨어진 포천서도 산양 발견

입력
2018.07.30 11:34
수정
2018.07.30 17: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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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에서 발견된 산양. 환경부 제공
경기 포천에서 발견된 산양. 환경부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 이어 경기 포천에서도 발견됐다. 환경부는 수도권에 산양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 문화재청과 서식지 연결 등 산양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서울 용마산 2차 산양 조사과정에서 용마산과 약 30㎞ 이상 떨어진 포천에서도 산양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이다.

환경부는 서울에서 산양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한 시민이 포천에서도 산양으로 보이는 동물이 매일 같은 장소에 나타난다고 제보함에 따라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 포천에서도 산양 한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추가 개체 확인을 위해 인근 산지에 무인카메라 8대를 설치했다.

변상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서울 용마산에 있는 산양은 사람의 진입이 제한되는 인공폭포 인근 절벽에서 활동하고 있어 산양을 위협하는 요인이 적다”며 “반면 포천에서 발견된 산양은 도로와 가깝고 상대적으로 낮은 산지에 머물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포천 산양의 안전을 위해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고, 앞서 27일에는 포천시와 함께 불법 올무, 덫 21개를 수거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수도권에 산양이 잇따라 발견된 것은 반갑긴 하지만 안전 등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며 “천연기념물 주관부처인 문화재청,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서울ㆍ경기북부 지역 산양의 추가 개체 서식 가능성 및 서식지 확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산양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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