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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박 대통령 탄핵에 환호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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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박 대통령 탄핵에 환호한 스타들

입력
2016.1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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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작가인 허지웅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방송인 겸 작가인 허지웅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던 연예인들이 환호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건물에 ‘박근혜 하야’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던 가수 이승환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이 발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다른 것의 끝에서 생기죠”란 글을 올렸다. 탄핵 가결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린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한 발짝 다가섰다고 본 것이다.

배우 김의성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SNS에 올린 글.
배우 김의성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SNS에 올린 글.

박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본 뒤 불편함을 털어놨던 배우 김의성은 국회의 탄핵 투표 실시 직전 SNS에 “오늘 순조롭게 잘 됐으면 좋겠다.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하며 살고 싶어”라는 글을 남겼는데, 탄핵이 가결되자 “기쁘다”며 결과를 반겼다.

방송인 겸 작가인 허지웅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감격을 표했다. 그는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됐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이번 탄핵안 가결로 인한 정국의 변화를 기대했다. 또 “지난 모든 광장 집회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빠지지 않을 생각”이라며 “탄핵보다 훨씬 더 중요한, 특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며 이후에도 ‘촛불민심’이 꺼지지 않기를 바랐다.허지웅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공을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든 시민에 돌렸다. 그는 “우리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놀라고, 참담해하고, 가슴을 쳤지만, 동시에 놀랍게도 최악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우리는 이겼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이길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며 기뻐했다.

가수 이승환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SNS에 올린 글.
가수 이승환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SNS에 올린 글.

이 밖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SNS에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배우 류준열은 SNS에 “빨간 불의 의미는 곧 파란 불이 켜진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켜졌다는 것”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불이 켜진 신호등 사진을 올렸다. 이번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중단된 걸 정지의 뜻인 빨간색 불에 비유한 뒤 파란 불로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준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진. 234는 국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찬성표 수이고, 56은 반대표 수를 뜻한다.
배우 이준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진. 234는 국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찬성표 수이고, 56은 반대표 수를 뜻한다.

작곡가 김형석은 “아아… 눈물이”라는 글로 감격을 표했고, 아이돌그룹 2PM 멤버인 찬성은 “훗날 오늘이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되길”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결정에 힘을 싣기도 했다. 배우 고경표는 “식지 않는 온도로 오래오래 이어지길”이란 글로 ‘촛불민심’을 응원했고, 가수 솔비는 “오늘은 정의를 위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때”란 글을 올려 탄핵안 가결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은 “오. 234, 56. 울컥. 헌법재판소 잘해라... 제발”이란 글과 함께 ‘234 56’이 적힌 사진 한 장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34는 국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찬성표 수이고, 56은 반대표 수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반기는 많은 연예인들의 입장 표명에 대해 네티즌 온라인에 ‘같은 마음,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끝이 아닌 시작!! 같이 건너요’(dnfr****), ‘소신 있는 모습 항상 응원합니다’(daeu****), ‘새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jk11****) 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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