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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혼자 계신 엄마 때문에 국내 복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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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혼자 계신 엄마 때문에 국내 복귀 결심“

입력
2017.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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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23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KLPGA투어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장하나가 23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KLPGA투어 복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접고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장하나(25ㆍBC카드)는 그 이유를 “어머니 곁에 있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거둬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면서 "부모님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면서 “(국내 복귀는)수백 번 수천 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하나는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그 동안 아버지 장창호(65) 씨와 투어 생활을 했으며 어머니 김연숙(66) 씨는 혼자서 한국에 머물러왔다.

장하나는 "앞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가능하면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기자회견 동안 눈물을 훔치던 어머니 김씨는 딸의 국내 복귀가 좋으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씨는 "마흔 둘에 하나를 낳아 그 동안 뒷바라지만 했지 사랑을 제대로 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하는 지난해 전인지(23)와 연관된 싱가포르 짐 가방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골프 선수로서 목표를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2019년까지 보장받은 LPGA투어 출전권을 반납한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는 올해까지 출전권을 갖고 있다. 장하나는 “간간이 한국 대회에 오면 늘 성적이 좋았기에 기대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하나의 사진과 함께 '좋은 기억을 남겨줘서 고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홈페이지는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장하나가 이번 주 투어 멤버십을 반납하고 KLPGA 투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며 "2015년 신인으로 투어에 등장해 사무라이, 비욘세 등의 동작을 응용한 우승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고 장하나에 대한 고마움을 설명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올해도 2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달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가 LPGA 투어 회원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가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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