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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속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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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속보 보도

입력
2018.05.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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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24일 미국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NHK 등은 이날 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미국의 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의 적대적인 언동을 꼽았다”며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조건으로 비핵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는데 사전 교섭에서 양측이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단 성명을 거론하며 북한의 커다란 분노와 적개심을 언급했다”고 전하고, 최근 강경하게 돌아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취소 배경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폭스 인터뷰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진의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됐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사이에서 멋진 대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만약 김 위원장의 생각이 바뀌면 내게 전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달라”며 향후 북미 대화를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이종원 일본 와세다(早稲田)대 교수도 일본TV와의 전화 연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라고 한 것을 볼 때, 아마 (회담의) 중지라기 보다 연기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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