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가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경찰서 1일 견학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호평받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달 안동시장애인부모회와 장애인의 성폭력 및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각종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안동경찰서는 지난 17일 지역 장애인 14명을 초청해 성폭력예방과 112신고방법 등의 행동수칙을 교육했다. 또 교통순찰차를 시승하고 테이져건 등 경찰장비를 관람하는 한편 경찰제복 차림으로 서장실에서 사진촬영 등을 하는 1일 경찰서장 체험도 실시했다.
안동서는 21일에도 17명을 초청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렬 서장은 “장애인들의 경찰서 1일 체험 방문을 통해 경찰 입장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장애인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유사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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