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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 SK, 정의윤까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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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 SK, 정의윤까지 폭발

입력
2017.06.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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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감을 회복한 SK 정의윤. SK 제공
타격 감을 회복한 SK 정의윤. SK 제공

프로야구 ‘2강’ KIA와 두산을 위협하는 SK에 올 시즌 초반 주춤했던 정의윤(31)까지 깨어났다.

정의윤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3-0 영봉승을 이끌었다. 정의윤이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홈런 군단’ SK는 이날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효율적인 공격과 7이닝 무실점으로 10승째를 챙긴 선발 메릴 켈리의 역투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최정-한동민-김동엽으로 이뤄진 거포 라인업에 정의윤까지 부활 조짐을 보인 것이 큰 수확이다.

2015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의윤은 곧장 팀 내 4번 타자로 자리잡았다. 이적 첫 해 91경기에서 타율 0.320 14홈런 51타점을 기록하며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뗐다. 이듬해에는 전 경기(144)를 모두 뛰어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올려 KBO리그 정상급 4번 타자로 도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정의윤을 믿고 기다렸지만 4월 타율 0.240, 5월 타율 0.250에 그쳤다. 결국 힐만 감독은 “2군에서 분위기를 바꾸고 왔으면 한다”면서 5월21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재조정기를 거친 정의윤은 이달 10일 1군에 복귀한 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7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7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 4안타를 폭발시켰다. 정의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후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초에는 무사 1ㆍ2루 기회를 잡자 중전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6회초에도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정의윤은 2-0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두산의 구원 투수 김강률에게 이날 두 번째 2루타를 뽑아냈다. 정의윤은 바로 대주자 정진기와 교체됐고, 정진기는 김강률의 폭투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창원에서는 NC가 넥센에 9-3 역전승을 거뒀다. NC 좌완 강윤구는 일찌감치 무너진 선발 이재학 대신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친정 넥센을 상대로 1,170일 만에 구원승을 올렸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벌인 LG와 롯데는 12회 연장 혈투 끝에 9-9로 비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에 13-4 대승을 거뒀고, 청주에서는 KT가 한화에 5-4 승리를 거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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