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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선 기자

등록 : 2018.02.13 16:19
수정 : 2018.02.13 18:51

국내 최대 18m 석불 ‘은진미륵’ 국보 승격

등록 : 2018.02.13 16:19
수정 : 2018.02.13 18:51

968년 고려 광종 때 제작 전해져

'은진미륵'으로 불리는 충남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문화재청 제공

한국에서 가장 큰 석불로, ‘은진미륵’으로 불리는 충남 논산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1963년 보물 218호로 지정된지 55년만이다. 문화재청은 은진미륵을 13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한달 뒤 국보 승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은진미륵의 높이는 18.12m다. 2층 기단에 선 성인의 머리가 불상의 발목에 미치는 압도적 크기다. 약 4등신에 어깨는 좁고 머리가 크다. 불상 머리에 얹는 관인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에 금속을 덧씌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오른손엔 청동으로 만든 연꽃 가지를 들고 있다.

은진미륵은 관촉사를 창건한 고려 4대 임금 광종이 지시해 968년쯤 조각 장인인 혜명 스님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은진이라는 별칭은 관촉사의 주소지인 충남 논산시 ‘은진면’에서 나왔다. 미륵은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하려 먼 미래에 나타난다는 보살로, 부처는 되지 못한 존재다. 구세주를 기다리는 미륵신앙이 후기 삼국시대 이후 유행했다. 고려시대 불상 중 국보는 경북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강원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전남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등 6점이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bo.com

충남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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