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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냥 도전! 고양이 사진 잘 찍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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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냥 도전! 고양이 사진 잘 찍는 법

입력
2017.1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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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캣케어 전문가가 사진 찍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펙셀즈(pexels)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캣케어 전문가가 사진 찍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펙셀즈(pexels)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고양이를 선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사진으로 내 고양이의 귀여움을 보여주고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정색 고양이나 털색이 뒤섞인 이른바 '카오스' 고양이처럼 실제보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고양이를 데리고 있어서 고민하고 계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일본의 캣케어 전문가 후루카와 유카(古川諭香) 씨가 일본의 동물전문매체 펫-세이카츠(ペット生活)에 소개한 고양이를 귀엽게 찍기 위한 방법들을 준비했습니다. 집사님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귀엽다

고양이 사진을 귀엽게 찍고 싶어서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거나 손으로 포즈를 만들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귀여움을 돋보이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포즈나 표정을 촬영하면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염려도 없어 좋은 사진을 찍기 더 좋습니다.

장난감으로 고양이의 관심을 끌면 천진난만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펫 세이카츠
장난감으로 고양이의 관심을 끌면 천진난만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펫 세이카츠

움직임이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장난감으로 고양이의 관심을 끄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위를 바라보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카메라와는 반대편 손에 장난감을 들어보세요. 장난감을 사용한 촬영법은 있는 그대로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귀여운 사진을 찍기 더 쉬워집니다.

플래시는 절대 안돼요!

고양이를 촬영할 때 플래시는 금물입니다. 고양이의 망막에는 타페탐이라는 반사판이 있기 때문에 강한 빛을 흡수하면 망막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공적인 빛보다는 자연광을 사용하는 것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방법입니다. 아침이나 저녁은 황색톤으로 부드럽게 보이기 때문에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반대로 낮에는 햇살이 흰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활발한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보통 역광의 경우 사진을 망치기 쉽지만 고양이를 비추는 경우에는 역광도 그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고양이 등에 햇살이 비추는 형태로 역광을 살리면 부드러운 털의 느낌이 돋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소심한 냥이를 위해선 촬영음 없는 카메라 앱

조금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고양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섬세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에게는 셔터 소리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고양이가 두려워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촬영을 강행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습니다. 또한 촬영을 강요하면 고양이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음 카메라라면 셔터 소리에 고양이가 반응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해주세요.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라면 촬영 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내는 앱 등을 사용하면 고양이의 공포를 더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고양이가 카메라에 익숙하도록 평소에 고양이 근처에 카메라를 놓는 방법도 좋다. 위키피디아 코먼스
고양이가 카메라에 익숙하도록 평소에 고양이 근처에 카메라를 놓는 방법도 좋다. 위키피디아 코먼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합니다. 따라서 처음 보는 물건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하면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양이를 카메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고양이 근처에 카메라를 놓아두면 고양이가 카메라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카메라에 익숙해지면 촬영할 때 고양이가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올 수도 있으니 더욱 좋겠지요.

빗질을 합시다

빗질로 고양이를 단장하는 것 또한 사진 촬영 전 준비해야 될 필수요소다. 위키피디아 코먼스
빗질로 고양이를 단장하는 것 또한 사진 촬영 전 준비해야 될 필수요소다. 위키피디아 코먼스

촬영 준비가 다 됐다면 촬영 전, 고양이를 단장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의 표정이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빗질로 털의 흐름을 정돈해 주세요. 동시에 귀나 코 등을 체크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 주면 더욱 좋겠죠.

고양이를 위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키피디어 코먼스
고양이를 위한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키피디어 코먼스

중요한 게 또 있습니다. 방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눈으로 볼 때보다 사진으로 보면 집안의 어질러진 상태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양이가 좋은 표정이나 포즈를 선보여도 고양이가 돋보이기 어렵습니다.

카메라 기술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방 인테리어에 공을 들여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보세요. 어려울 수도 있지만 SNS나 인테리어 앱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사진이 돋보이는 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집 만들기가 화제가 되고 있으니 고양이 눈높이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IY(Do It Yourself) 캣워크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방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의 인상은 사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멋진 고양이 사진을 찍기 수월합니다.

촬영 장소는 창가를 추천해요

창가는 햇빛을 받아 밝고 명확한 고양이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다. 픽사베이
창가는 햇빛을 받아 밝고 명확한 고양이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다. 픽사베이

사진을 촬영할 때는 위치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추천하는 곳은 창가인데요. 창가라면 햇빛을 받기 쉽기 때문에 밝고 명확한 고양이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옆쪽에서 빛을 받게 하면 보다 입체적인 사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창가 풍경에 자극을 받아 흥분하거나 놀라는 장면도 생생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눈높이에 맞춰 찍어주세요

고양이 사진을 귀엽게 찍고 싶다면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춰 촬영해주세요. 실제로 유명한 동물사진 작가 이와고 미츠아키(岩合光昭) 씨도 고양이를 찍을 때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땅에 엎드려 촬영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인간의 시선에서 고양이를 찍으면 강한 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시선까지 자세를 낮추고 거리감이 가까운 사진을 찍어보세요.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망한 고양이 사진 대회'보다는 SNS스타 고양이를 노려보자. 동그람이
'망한 고양이 사진 대회'보다는 SNS스타 고양이를 노려보자. 동그람이
SNS를 통해 고양이의 귀여움을 보여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픽사베이
SNS를 통해 고양이의 귀여움을 보여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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