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8세 아이 목욕탕 배수구에 다리 끼어 숨져

알림

8세 아이 목욕탕 배수구에 다리 끼어 숨져

입력
2017.03.20 17:06
0 0

수심 1m도 안됐지만

수압 때문에 못나와

업주 과실 여부 조사

8살 남자 어린이가 욕조 배수구에 다리가 끼여 숨진 전북 정읍의 한 목욕탕 내부. 전북경찰청 제공
8살 남자 어린이가 욕조 배수구에 다리가 끼여 숨진 전북 정읍의 한 목욕탕 내부.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 정읍의 한 목욕탕에서 8살 어린이가 욕조 배수구에 다리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정읍시 시기동 한 목욕탕에서 이모(8)군이 온탕 욕조에 빠져 있는 것을 이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욕조의 물 수위는 1m에 지나지 않았지만 배수구에 다리가 낀 이군은 수압 때문에 욕조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군이 허둥대자 이군의 아버지와 직원이 욕조의 물을 퍼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까지 가세해 이군을 40여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사고 당시 목욕탕 관리인 김모(40)씨는 온탕의 배수구 마개를 열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김씨를 입건할 예정이며 목욕탕 업주 등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읍=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