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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성공적 PGA 투어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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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성공적 PGA 투어 복귀전

입력
2018.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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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골프 황제'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43ㆍ미국)가 세간의 우려를 떨쳐내고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즈 골프클럽 남코스(파72 76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한화 약31억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우즈는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23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유럽투어의 강자인 알렉스 노렌(스웨덴), 라이언 파머(미국)가 10언더파 동타로 우승을 놓고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5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데이와 노렌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승부를 다음날로 미뤘다.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5개월 만에 PGA 투어 컷 통과에 성공한 우즈는 핀 위치가 까다로운 최종 4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은게 고무적이었다. 나흘동안 단 한번도 오버 파 내지 않는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동시에 빼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뽐내며 향후 부활의 청신호를 알렸다. 무엇보다 정신적인 압박이 심하고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 대회를 나흘 동안 거뜬하게 치러냈고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대 35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지만 페어웨이 안착율이 30.36%에 그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나온 보기 4개는 모두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때였다. 특히 주특기인 120야드 이내에서의 웨지샷은 아직 기대이하 였다.

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에 어김없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입고 나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에 우즈의 복귀를 기다린 갤러리들은 그를 쫓아다니며 연신 환호로 맞이했다. 그간 허리와 무릎부상에 시달린 우즈의 재활을 지켜본 팬들은 그의 복귀에 회의적이었다. 지난 5월 우즈는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어 있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혈액검사에서 진통제, 수면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 성분이 검출됐고 벌금 250달러(약 28만원), 1년간 보호 관찰, 사회봉사 50시간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이어 8월에는 헤어진 애인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필드 복귀에 대한 집념만큼은 놓지 않았다. 이후 우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윙 연습과 그린 주위에서의 칩샷을 하는 영상을 꾸준히 게재하며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우즈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지만 가장 큰 적정은 러프에서의 플레이였다. 1년 가까이 러프에서 플레이 하지 못했다”며 “몇 번 샷을 하고 나니까 행복해졌다.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내달 15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오픈에도 출격한다. 한편 김시우(23)는 1타를 줄여 공동35위(287타)에 랭크됐고, 강성훈은 5타를 더 잃어 공동69위(295타)에 머물렀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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