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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IQ 다른 이유' 세계 첫 규명

입력
2017.06.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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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수 서울대병원 교수팀 MRI 분석

“지능, 뇌 크기보다는 연결고리에 좌우”

뇌의 MRI 영상.
뇌의 MRI 영상.

사람의 지능은 뇌의 여러 가지 구조 간의 네트워크 때문이라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분석한 결과, 두정엽-소뇌와 전두엽-측두엽 간의 원활한 네트워크가 지능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뇌 기능은 각 영역별로 밝혀졌다. 예컨대 전두엽은 감정을 조절하고 이성적 판단을 한다든지 측두엽은 기억력과 언어, 두정엽은 계산 등의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런 지적 능력이 합산된 지능과 같은 고위 인지기능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17~48세 남녀 92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IQ)와 함께 MRI로 조사한 결과, 지능이 높을수록 뇌의 각 부위간 신호전달 통로가 원활히 연결됐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19일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렸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의 평균 IQ는 113.9였으며 뇌 부위 가운데 두정엽-소뇌 네트워크와 전두엽-측두엽 네트워크가 지능과 관련 있었다. 이는 ‘두정엽-전두엽 통합 이론’에서 두정엽과 전두엽이 어떻게 다른 뇌구조물과 네트워크를 이루고 지능과 관련 있는지를 밝힌 최초의 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윤영우 연구원은 “MRI로도 지능과 관련된 뇌 네트워크를 밝힐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지능 연구에 비교적 덜 밝혀진 부위 연구 필요성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권준수(왼쪽) 서울대 의대 교수, 윤영우 연구원
권준수(왼쪽) 서울대 의대 교수, 윤영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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