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차기행장에 전·현직 경영진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등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사들을 포함해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를 거쳤던 인사들이 대거 지원해 모두 11명이 경합을 벌인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11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행장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1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행장 지원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 이경희 전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이병재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이영태 전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 조용흠 전 우리아메리카은행 행장 등이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지난 4일 우리은행 차기 행장 자격으로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급(지주는 부사장급)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로 제한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이광구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기를 단축해가면서까지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성공시켰으며, 재임기간 동안 호실적을 이끌어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광구 행장 전임인 이순우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던 이동건 그룹장도 만만치 않다. 인사, 영업점포 전략, 외환 등 은행 업무를 두루 알고 있어 민영화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후보자들의 서류심사와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면접 등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차기 행장 내정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추위에서 선정된 차기 행장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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