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진그룹 “이명희, ‘탄광 헬멧 청소’ 지시한 적 없다”

알림

한진그룹 “이명희, ‘탄광 헬멧 청소’ 지시한 적 없다”

입력
2018.05.08 14:25
0 0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이 탄광 헬멧을 쓰고 작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오전 3시쯤 이 이사장이 2층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꼭 필요한 등만 켜고 작업하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불을 모두 끈 후 광부용 헬멧등만 켜고 작업하라고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이며, 이 같은 말을 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조 회장의 무릎 수술 뒤 약 3주간 가족들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머무를 당시 밤에 직원들에게 불을 켜지 못하게 하고, 광부용 모자를 쓰고 청소를 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이사장은 전기세가 아깝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호텔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불을 끈 채 손전등을 머리에 달고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다. 연합뉴스TV 캡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다. 연합뉴스TV 캡처

한편, 경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14년 5월 이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손찌검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이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른바 '공사장 갑질 영상'에서 나오는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에게 손찌검하는 인물이 이 이사장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해당 피해 여성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던지거나 다른 작업자에게 삿대질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뉴스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