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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동진, 방광암 투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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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동진, 방광암 투병 중

입력
2017.07.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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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투병 중인 가수 조동진. 푸른곰팡이 제공
방광암 투병 중인 가수 조동진. 푸른곰팡이 제공

‘포크음악의 대부’ ‘포크계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조동진(70)이 방광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조동진의 여러 측근들에 따르면 조동진은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암 판정을 받았다. 한 측근은 “조동진의 가족과 지인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6년 미8군 밴드에서 음악을 시작한 조동진은 이수만과 서유석이 부른 ‘다시 부르는 노래’와 양희은의 ‘작은 배’를 작곡해 이름을 알렸다. 1979년 솔로 1집 앨범으로 데뷔한 뒤 1996년까지 총 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행복한 사람’과 ‘겨울비’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은 훗날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0년대엔 동생인 조동익ㆍ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이규호 등과 함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꾸려서 활동했다. 그의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는 여러 후배 뮤지션에게 영향을 미쳤다.

조동진은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하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1~5집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기도 했다. 오는 9월 16일 소속사인 음악기획사 푸른곰팡이의 동료 뮤지션들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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