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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놓고 후회한 적 있다”…기업 인사담당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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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놓고 후회한 적 있다”…기업 인사담당자 82%

입력
2017.04.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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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 여러 단계의 전형을 거쳐 검증을 했더라도, 막상 입사해보면 기대 이하의 모습에 채용을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기업에서 실제로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은 어떤 유형이 가장 많을까?

6일 취업 포털 업체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52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7%가 ‘있다’ 고 답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 1위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고구마형’(15.4%)이 차지한 가운데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불성실형’(10.3%),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허풍형’(9.6%), ‘편한 일만 하려는 뺀질이형’(9.1%),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근태불량형’(8.9%), ‘경력 대비 성과 낮은 헛똑똑이형’(7.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싸가지형’(7.7%), ‘동료들과 갈등 잦은 트러블메이커형’(6.8%)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연간 뽑은 직원들 가운데 후회되는 채용 직원 비율은 평균 23%로 집계됐다. 해당 직원을 채용하게 된 원인으로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47.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9.6%),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1.9%), ‘CEO 등 윗선의 지시로 결정되어서’(8.4%) 등으로 답했다.

이들로 인한 회사 피해에 대해선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4.8%, 복수응답),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3.8%), ‘해당 직원의 빠른 퇴사로 인한 채용 재진행’(32.2%),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28.4%),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0.3%) 등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채용을 후회한 직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9.9%, 복수응답)이 ‘직속상사 면담을 통한 개선 도모’를 꼽았고, ‘자진퇴사 권유’(33.3%),‘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7.3%), ‘주요 업무에서 배제’(16.7%), ‘인사팀에서 직접 주의를 줌’(11.1%)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38.5%는 채용을 후회해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직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용을 후회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자격조건(스펙)이외 다른 부분도 중요하게 평가’(33.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 확보’(33%),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30.9%), ‘치밀한 평판조회 실시’(24.6%), ‘면접관의 면접 기술 강화’(22.5%) 등의 순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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