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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3주기까지 인양ㆍ육지 이동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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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3주기까지 인양ㆍ육지 이동 끝내겠다”

입력
2017.03.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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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세월호 인양 공법
변경된 세월호 인양 공법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참사 3주기(4월 16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 신항에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차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7명,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인양 현장을 찾았다.

윤 차관은 “인양이 지연된 데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한 뒤“현재 해저에서의 준비는 다 됐고 세월호를 올릴 잭킹 바지선 2척도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잭킹 바지선은 참사 해역에서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인양줄(와이어)로 연결해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함께 세월호를 들어 올릴 반잠수식 선박도 이미 중국을 출발해 오는 17일이면 현장에 도착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인양 작업 준비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실제 인양이 시작되는 시점은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윤 차관은 “가장 빠른 소조기(조석간만의 차가 적어 유속이 느려지는 기간)는 오는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빨리 하겠지만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주기는 목포 신항에 선체를 놓아 둘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영춘 농해수위원장과 의원들은 해수부를 상대로 책임 있는 인양 진행과 선체조사 준비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각 당에 조사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17일 대정부 질문 때까지 조사위원 구성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가족들에게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9명이 세월호에 남아 있는 만큼 미수습자 시신 수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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