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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도로에 115억 투입 '안개 제거하는 신기술 CCTV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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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도로에 115억 투입 '안개 제거하는 신기술 CCTV 도입'

입력
2017.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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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상 안개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떨어트려 평소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5배나 증가시킨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국도 89개 구간에 115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설 개선에 나선다. 경각심 제고를 위한 각종 시설물을 포함해 관제센터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CCTV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하는 최첨단 기술이 시범 도입된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89개 약 386km구간에 안전시설 확대 설치, 스마트폰 안개정보 전파 등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115억원이 투입돼 안전시설 개선이 실시되는 이번 계획에는 우선 현장 점검 인력이 부족한 일반국도의 특성을 감안해 원격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CCTV(139개)를 대폭 확충한다.

안개잦은지역에는 도로 이용자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안개주의표지(151개), 안개예고표지(66개), 경광등(178개), 비상스피커(16개) 등 사전에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위험성이 높아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는 구간에는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개등(131개)을 설치하고 노면 요철(209km)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안개발생 시 관제센터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CCTV 영상을 개선하는 신기술도 도입된다. 그동안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경우, CCTV 영상에서 낮은 시정거리로 인해 도로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곤란하였으나, CCTV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시범 도입하여 도로관리기관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안개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속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안개 시 단계적인 속도제한도 도입 검토할 예정이다.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등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에 객관적인 시정거리 측정기준을 마련하고 시정계, 안개시정표지, 가변식 속도제한 등 시정거리에 따른 안전대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개 발생 시에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국토관리사무소 등의 도로순찰차를 조기에 투입하고 경찰청과 협업하여 도로순찰을 평상시의 2배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소방서, 경찰청, 관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매년 실전훈련도 시행한다.

운전자를 위해서는 네비게이션,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안개발생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안개발생 시 네비게이션 업체, 통신사 등과 안개발생정보를 공유해 운전자들에게 즉시 제공, 도로전광판(VMS : Variable Message Sign)을 통해 안개정보를 빠르게 전파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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