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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냐, 내년 1월이냐… 금리인상, 시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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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냐, 내년 1월이냐… 금리인상, 시기만 남았다

입력
2017.10.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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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융완화 줄여나갈 여건 성숙”

기준금리 동결 불구 ‘인상 필요’ 소수의견 나와

올 성장률 전망치도 2.8→3.0%로 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개월 전에 말했듯이 금융완화(저금리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16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작년 4월 이후 지속된 만장일치 의결 기조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이날 회의에서 제시됐다고 공개했다.

한은은 또 이날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에서 지난 7월 내놓았던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2.8%)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과 같은 3.0%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어 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이 총재와 금통위의 언급은 이르면 다음 금통위 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늦어도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다만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한은이 본 성장과 물가 흐름이 계속 기조적일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좀 더 필요하다.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이 총재는 또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리스크의 전개 상황에 유의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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