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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기자

등록 : 2018.01.10 18:04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다시 뛰자”

[2018 다시 도약하는 경남] 경남도

등록 : 2018.01.10 18:04

전국 68곳 중 6곳 선정…최대 수혜

韓 대행 “선도적 지역개발사업으로”

“죽은 도시에 활력 넣고 일자리까지”

조선산업 중심지역 관광특구 재편도

한경호(오른쪽서 네 번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신년인사회에서 세계일류 경남 건설을 다짐하며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전국 낙후지역 500곳에 5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하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적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노후 기반시설과 주택을 개선하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테마를 더해 죽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발전과 함께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게 기본구상이다.

지난해 1차년도 공모사업 기간이 2개월여로 짧았지만 도는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민간전문가들과 도시재생지원단을 꾸려 정부공모의 최대 수혜지역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조선산업 쇠퇴로 침체된 통영지역에 도시재생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와 관광, 해양산업이 어우러진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한국판 말뫼’ 사업이 1차년도 68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비가 투입되는 재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 권한대행은 “2018년 1차년도 68개 사업 중 우리도의 사업이 6개나 선정됐고, 그 중 가장 사업규모가 크고 주목 받은 사업이 쇠퇴한 조선산업 부지를 활용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놓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경쟁 공모선 타 시도 두 배 ‘성과’

지난해 정부는 전국 68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국비(60%)와 지방비(40%)를 합쳐 사업 당 80억원에서 420억원까지 재정보조와 부처연계사업비, 공공기관투자, 민간자본 등을 3년에서 6년간 투입해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창출과 주거복지를 실현키로 했다.

경남에서는 이 사업에 모두 6곳이 선정됐다. 특히 광역지자체에 3개씩 배분된 사업 외에 전국 경쟁을 통해 선정한 중앙 공모에서 전국 24곳 중 3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타 시도 평균 1.5곳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추진단과 민간전문가 33명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지원단의 역할이 컸다.

한 권한대행이 평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자율적인 추진체계로 추진돼야 한다”며 민간자문단이 중앙의 현장실사과정에 함께 참여해 사업별 타당성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한 도시재생…아이디어 ‘만발’

도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통영시 도남동 일대 폐조선소를 활용해 문화ㆍ관광ㆍ해양산업의 허브로 만드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이다.

또 원도심의 공공서비스 저하와 상권의 쇠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기능 회복과 역사ㆍ문화ㆍ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의 활력을 증진하는 중심시가지형사업에는 ‘삼천포 구항 재생프로젝트’를 기획한 사천시 동서동과 ‘포용과 화합의 무계’를 제출한 김해시 무계동이 각각 선정됐다.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력증진을 목표로 하는 일반근린형사업에는 밀양시 내이동의 동가리 생활센터 조성사업과 해천루 주상문 복합시설 조성사업, 밀양아리랑 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원활한 주택개량을 위해 골목길 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의 기반을 마련하는 주거지지원형사업에는 거제시가 ‘1만4,000 피란살이 장승포 휴먼다큐’라는 주제로 장승포동 일원에 토박이 공동체 사업과 융ㆍ복합 커뮤니티 거점사업, 행복한 둥지사업 등을 벌인다.

‘우리 동네 살리기’는 기초 기반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인구유출 등으로 활력을 상실한 지역에 대해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및 생활편의시설 등을 공급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으로, 하동군의 하동읍 일원 마을스마트관리센터 조성과 하동학숙 배움터 조성 등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가 선정됐다.

전국의 68개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데다 '한국판 말뫼'로 주목 받고 있는 통영시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사업 기본 구상도. 경남도 제공

‘한국판 말뫼’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사업

도가 통영시 도남동 일원의 신아sb 부지 등 51만㎡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할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전국 68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도는 조선업으로 번창했던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가 세계 최대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팔아야 할 정도로 쇠락했다가 도시재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것을 모델로 폐조선소인 신아sb 부지를 사들여 이 일대를 글로벌 문화ㆍ관광ㆍ해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독메모리얼 해양공원’, ‘통영국제미술관’, ‘통영마리나24 수상스포츠센터’ 등 랜드마크가 될 관광시설과 쇼핑몰,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조선업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를 개편할 수 있게 크루즈ㆍ마리나 창업센터, 기업지원 융ㆍ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는 것.

특히 도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시급성을 감안해 조선산업 중심지에는 산업구조를 조선업에서 문화관광특구로 재편할 계획이다.

우선 통영지역에는 해당 사업구역 주변에 이미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국제음악당, 루지 등 남해관광산업 기반이 조성돼 있고, 미륵도 관광특구 및 주변지역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새로 추진되는 세계 최장 8개 노선 23.4㎞에 이르는 통영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해상케이블카는 미륵도 남쪽 끝에 있는 수산과학관을 시작으로 한산도 권역인 섬과 섬을 연결해 둥글게 도는 모양으로 수산과학관을 출발해 학림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한산도 등 한려수도 비경 6개 섬을 거치는 코스다. 도는 이 사업이 ‘한국판 말뫼’가 되도록 통영시,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투 트랙’ 방식 도시재생 시너지 극대화.

도는 도시 재활성화를 관련 산업과 연계한 창업센터 설치와 청소년 마이스터 교육양성 등 인력 육성지원시설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사업지구의 주거안정과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정부 공모사업과 도 자체사업의 ‘투 트랙’방식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사업 중 재생 가능성이 큰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주시 성북ㆍ중앙동,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지역에 매년 도비 5억원을 지원, 다음 공모에 대비키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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