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에 따른 구급차 출동 건수가 작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폭염 구급차 ‘콜앤쿨(Call & Cool)’ 출동 건수는 409건(이송환자 388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 전체의 폭염 구급차 출동 건수인 49건(이송환자 48명)의 8배를 넘는 수치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12일 폭염특보가 발령한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5명 이상이 열경련이나 탈진, 실신 등의 증상을 보여 이송되고 있다. 환자 발생 장소는 공사현장, 학교 급식실, 비닐하우스 등이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 7일부터 ‘Call & Cool’ 240대, 인원 1,546명을 편성해 운용하고 있다. 기간은 10월까지다. 폭염 구급차는 얼음 조끼ㆍ팩, 정맥주사세트,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 구급 장비 9종과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장비 5종을 갖추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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