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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업체서 골프 접대 받은 경찰관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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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업체서 골프 접대 받은 경찰관 2명 입건

입력
2017.03.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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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보안관련 장비 납품업체 선정 대가로 골프접대 등을 받은 경찰관 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청 소속 A경정과 B경위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 등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안장비업체로부터 골프 접대 및 골프채 등 각각 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감찰에 착수한 결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로 전환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전달한 업체는 4년 동안 경찰청 보안분석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정 등이 골프채 외에 다른 금품을 받은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관련 장비 납품 계약도 조달청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경정과 B경위는 징계성 인사조치로 최근 경기북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으로 각각 전보됐으며 대기발령 상태다. 경찰은 수사와 별개로 4월 중에 두 사람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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