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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K리그 챔피언' FC서울, ACL 첫 3경기 3패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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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K리그 챔피언' FC서울, ACL 첫 3경기 3패 '망연자실'

입력
2017.03.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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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상암=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전반 단 2번의 공격을 허용했을 뿐인데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FC서울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친 서울은 조별리그 통과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홈 3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홈 2경기를 포함한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내용도 좋지 않아 골득실이 -5(4득점ㆍ9실점)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잔여 3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16강 토너먼트 자력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드니는 서울을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을 얻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나간 것보다는 이번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던 황선홍(49) 감독의 출사표는 공염불에 그쳤다. 시드니는 앞선 2경기에서 9골을 내준 팀이 아니었다. 서울은 전반 중반 이후 시드니에 중앙을 장악 당했고 촘촘한 질식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곽태휘(36)가 빠진 수비진 역시 단단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패스 미스가 너무 많았고 간간이 전개된 상대의 역습에 쉽게 뚫렸다. 두 골을 넣은 이후 시드니의 1차 압박이 더욱 거세지자 서울은 자꾸 뒤로 물러났다. 반면 시드니는 쉽게 축구를 했다. 수비를 잘하다가 한 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는 그들의 방식대로 완벽하게 진행했다. 이날 역시 수비 위주로 하다가 몇 차례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다수의 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날씨 탓인지 많은 관중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서울의 반등을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뿜어냈다.

서울은 이런 팬들의 기대에 화답하지 못했다. 중앙에서 공간이 나오지 않자 사이드 쪽을 지속적으로 노렸으나 전반 초반 2~3번의 날카로운 장면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자기 진영에서 실수로 패스가 한 번에 뚫렸고 이를 시드니의 스캇이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하던 수비수 팔꿈치에 맞아 핸드볼 반칙을 선언 당했다. 키커 안토니스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9분에는 쐐기를 박는 시드니의 추가 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띄운 전진 패스가 한 번에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소티리오에게 골을 헌납했다. 0-3이 된 서울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관중들도 침묵에 빠졌다.

이후 서울은 윤일록(25)의 개인기로 뒤늦게 추격했다. 후반 22분 윤일록이 박스 안쪽에서 때린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28분에는 멋진 중거리 슛이 골망을 때렸다. 그러나 끝내 한 골이 더 터지지 않아 경기는 2-3으로 마무리됐다.

상암=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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