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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이유 있는 결방

입력
2017.01.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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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포스터. tvN 제공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포스터. tvN 제공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도깨비')가 14일 결방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으로 보인다.

'도깨비' 제작진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다 보니 고난도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에 시간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최상의 퀄리티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남은 회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도깨비'는 첫 회를 방영하기 전 3화 중반까지 촬영을 마쳐 비교적 여유 있게 출발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촬영 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 생방송 촬영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공유의 건강 이상설까지 돌았을 정도다. 그러자 공유의 소속사 측은 "공유의 건강 이상설은 와전된 것"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tvN 측은 "13화를 기점으로 스토리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며 "시청자들이 남은 이야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와 2부격으로 방송되는 남은 분량의 복선까지 흥미롭게 풀어낸 스페셜 편을 14일 특별 편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도깨비'의 전개가 판타지와 로맨스, 삶과 죽음의 명제 등 여러 요소가 가미돼 복잡하다 보니 한 템포 쉬고 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4일에는 스페셜 편이 방영되고, 20일에는 '도깨비' 14화가, 21일은 15화와 16화가 연속 방송된다.

이날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7주 가량 휴식을 갖기로 하면서 방송사의 무리한 촬영 일정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무한도전'도 김태호 PD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라며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시간과 두 달의 준비기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겨 빠듯한 방송 일정을 꼬집기도 했다. 결국 '무한도전'도 두 달간 결방 아닌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사십춘기'와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을 각각 방영할 예정이다.

네티즌도 '도깨비'의 결방에 불만보다는 이해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시간이 없어서 '발편집'하느니 차리리 좋은 선택인 듯"(sh******), "결방은 아쉽지만 드라마의 퀄리티를 위해서 나은 듯"(sk******), "휴방이든 결방이든 다 이해 할테니 우리 '공깨비'(공유+도깨비) 살살 써주시길"(iv*****), "그래도 종방까지 시간이 넉넉하니 제발 회상장면으로 채우지 말았으면"(rr******)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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