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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이상 무료입장, 의도하지 않은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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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이상 무료입장, 의도하지 않은 ‘팬서비스’

입력
2017.05.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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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LG 제공
잠실구장. LG 제공

21일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뜻밖의 행운을 누렸다. 입장권 예매대행사의 서버 이상으로 경기가 열린 전국 5개 구장 가운데 4개 구장이 무료 개방된 것이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홈 팀에 따르면 입장권 예매를 대행하는 티켓링크 네트워크에 오류가 발생해 사이트가 갑자기 마비됐다. 티켓링크는 10개 구단 중 한화, KIA, NC, kt, 삼성, SK 등 6개 구단의 입장권 예매를 대행하는 곳이다. 때문에 오후 2시부터 광주(두산-KIA), 대전(삼성-한화), 수원(넥센-kt), 마산(SK-NC)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홈 구단은 관중을 무료로 입장시켰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는 '티켓링크 서버 이상으로 인하여 오늘 경기 좌석중 시즌권 구매자, 스카이박스, 특별지정석(챔피언석, 테이블석 등)을 제외한 일반석(K9, K7, K5, K3, 외야석)은 무료로 개방합니다’라는 공지 사항이 나왔고,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관중들이 개장 시간에 맞춰 입장을 시작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는 한화도 오전 10시30분께 예매 시스템 이상을 확인하고 ‘예매권 발권 필요없이 자유롭게 입장하면 된다’는 안내 메시지를 전광판에 띠웠다. 구단 관계자는 "이미 입장권이 9,000장 가까이 사전 예매된 상황이었다"면서 "예매석 뿐만 아니라 나머지 4,000석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하고, 예매 관객은 티켓링크에서 환불도 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NC도 시즌 티켓 지정석과 스카이박스, 더그아웃 좌석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ㆍ외야 관중석 모두 무료 개방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와 창원 마산구장도 비슷하게 대응했다. kt는 전광판으로 스카이라운지 익사이팅존 테이블 전석을, 마산도 스카이박스와 팬더그아웃존을 제외한 전석을 관중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NC 구단은 "많은 관람객이 입장 전에 어느 정도 상황을 인지하고 온 듯했다"면서 "큰 소란 없이 경기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홈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다른 예매 대행사를 쓰는 LG의 홈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만 이상이 없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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