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송중기 "2017년 새해 결혼 약속했다" 밝혀

알림

송중기 "2017년 새해 결혼 약속했다" 밝혀

입력
2017.07.05 16:03
0 0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알린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출처 송혜교 사회관계망서비스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알린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출처 송혜교 사회관계망서비스

“2017년 새해 두 사람이 함께 하기로 결혼 약속했어요.”

배우 송중기(32)가 송혜교(36)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송중기는 5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키엘'에 글을 올려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다”며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 분께서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 사람, 가족들 의견도 소중해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간 송혜교와의 열애설을 부인했던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오는 26일 개봉인 영화 '군함도'를 언급하며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며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중국에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송송커플’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열애설을 두 배우의 소속사들이 전면으로 부인했었다.

그러다 최근 중국 언론에 의해 두 사람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동반여행을 떠난 것이 알려졌고, 뒤이어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발리 현지 목격자들을 취재하면서 이들이 같은 차량과 숙소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던 소속사측은 결국 5일 새벽 급하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머쓱한 상황이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다음은 송중기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2017년 10월 마지막 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 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납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습니다.

제가 믿는 가치를 여러분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