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기자

등록 : 2018.07.11 11:04
수정 : 2018.07.11 11:05

한국당은 여의도 둥지 접고, 홍준표는 한국 떠나 미국행

등록 : 2018.07.11 11:04
수정 : 2018.07.11 11:05

자유한국당이 재정 어려움에 따른 당 경비 절감 차원에서 중앙당사를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이전하기로 했다. 곧 입주가 시작될 한국당의 새로운 영등포 당사가 8일 아직은 공사 중인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1년 만에 정치 중심의 여의도를 벗어나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다. 한국당은 연이은 선거 참패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자, 11일 여의도를 떠나게 됐다.지난해 대선과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한국을 떠나 미국행에 오른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책 회의에서 “더욱더 낮은 곳에서 우리들의 처절한 심정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그런 새로운 정당 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면서 “누구도 마다치 않는 그런 정당으로서 다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국민들에게 그 실체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구 당사 현판 철거식과 신 당사 현판 제막식을 함께 진행한다.

한국당은 지난 2007년부터 11년간 여의도 생활을 하며 영광의 시절을 구가했다. 차떼기 파동으로 2004년부터 천막당사, 강서구 염창동 생활을 전전하던 한국당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여의도에 복귀한 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분당, 지난해 대선 패배, 나아가 6⋅13 지방선거 참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며 결국 중앙당 슬림화 등 당 쇄신 차원에서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 생존을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영등포 당사는 총무국과 민원국 등 최소한의 부서만 남고 당 사무기능의 대부분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으로 이전한다.

홍 전 대표도 이날 한국을 떠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홍 전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3개월 가량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과 귀국 날짜를 정확히 정해놓지는 않고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등 당분간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기자 vir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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