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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벌거숭이두더지쥐는 18분 동안 숨을 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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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벌거숭이두더지쥐는 18분 동안 숨을 참을 수 있다

입력
2018.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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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한 피부,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눈. 못생긴 동물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입니다. 몸 길이도 8㎝에 불과한데요. 외모만 보고서는 예측 못 할 놀라운 능력들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슈퍼 파워’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산소가 아예 없어도 18분이나 숨을 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산소 농도 5%인 곳에서 5시간 이상, 산소가 없는 곳에서 무려 18분을 견뎠다고 해요.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숨을 잘 참는 이유는 그들의 서식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은 수백 마리가 땅 속에 굴을 파고 모여 살기 때문에 평소에도 산소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이때 1분당 200회였던 심박수를 50회까지 떨어뜨리고, 호흡 속도도 늦출 수 있어 숨을 잘 참을 수 있답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슈퍼 파워’ 더 알아보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독일 막스 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 개리 르윈 교수는 “사막의 땅속에서 살아오며 열로 인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진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쥐보다 ‘10배’ 긴 수명을 가졌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32년 동안 살 수 있는 ‘장수’ 동물입니다. 노화를 늦추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암’에 걸리지 않는다: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몸은 세포 접촉에 민감해 몸 안에 암세포 같은 다른 세포가 있을 때, 스스로 세포분열을 멈춘다고 합니다.

인간의 유전자와 85% 일치해 ‘장수 비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생각 보다 많은 장점이 있는 동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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