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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이트 가담 청년들 국제 떠돌이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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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사이트 가담 청년들 국제 떠돌이 전락

입력
2017.05.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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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30대 5명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덜컥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했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20~30대 5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A(33)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베팅액 978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 사무실에서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환전해주는 일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5명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등으로 일거리를 찾던 중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베트남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식사와 숙소를 제공받고, 월 300만원 가량을 벌었다.

그러나 이들은 2016년 8월 국내로 입국한 공범이 검거된 뒤 해외 사무실 위치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한 현지 총책이 새로운 숙소를 제공해주고 한달여 만에 사라지자 국제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 이들은 현지 모텔 등을 전전하다 결국 국내 수사기관에 자수했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구인 사이트를 통한 ‘고수익 알바’ 광고에 속아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는 청년들의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과의 국제공조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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