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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압도적 퍼포먼스의 슈퍼세단, 캐딜락 CT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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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압도적 퍼포먼스의 슈퍼세단, 캐딜락 CTS-V

입력
2018.05.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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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V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슈퍼 세단의 대명사다.
캐딜락 CTS-V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슈퍼 세단의 대명사다.

지난 2004년 캐딜락은 GM의 시그마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세단 모델인 ‘CTS’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모델 CTS-V를 선보였다. 지금이라면 400마력이라는 수치가 굉장한 수준은 아니지만, 초기형 CTS-V에 올라간 5세대 콜벳 Z06에 탑재되었던 V8 5.7L 엔진의 400마력이라는 출력은 메르세데스 벤츠 AMG나 BMW의 M 수준에 육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정도의 퍼포먼스에는 캐딜락의 성에 차지 않았는지, 2008년 캐딜락은 초대 CTS-V의 뒤를 잇는 2세대 CTS-V를 선보였다. 2세대 CTS-V는 당시 역사 상 최강의 콜벳이라 불리는 ‘콜벳 C6 ZR1’에 탑재된 LS9(V8 6.2L 슈퍼차지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56마력을 자랑했다.

556마력이라는 강력한 슈퍼 세단의 면모를 갖춘 2세대 CTS-V는 2010년 육중한 체격을 이끌고 뉘르부르크링을 찾아 7분 59초 32, 동 시대를 달리던 슈퍼 세단과 도어를 4개 장착한 모든 차들을 통틀어 가장 빠르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그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1월, 캐딜락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역사 상 최강의 슈퍼 세단, 캐딜락 CTS-V의 3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슈퍼 세단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뒤집어 버리며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커진 체격, 압도적인 존재감

3세대 CTS-V는 앞선 두 CTS-V 대비 확실히 커지고 여유로운 체격을 자랑한다. 이는 체격을 확대하며 시장의 경쟁자들과의 명확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 3세대 CTS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압도적인 출력을 갖춘 CTS-V는 보다 강렬한 존재감 그리고 보다 공기역학적인 바디킷 및 외장 파츠를 더했다. 외형을 새롭게 다듬으며 전장은 5,020mm에 이르게 되었으며 볼륨감을 더한 펜더를 통해 1,865mm의 전폭을 갖춰 고성능 모델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방점을 더했다.

캐딜락 특유의 직선과 엣지감이 살아 있는 CTS-V는 에어로 다이나믹을 한층 강화하고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 된 새로운 바디킷을 통해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프론트 그릴과 전면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를 다이아몬드 매쉬 그릴이 시선을 끌며 두툼한 파워 돔을 얹은 보닛으로 과감함을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V를 새긴 알로이 휠과 거대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눈길을 끌며 후면에서는 거대한 듀얼 팁 타임의 트윈 머플러와 거대한 디퓨저가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하늘을 향해 솟은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후륜의 안정감을 더했다.

호화스러운 슈퍼 세단

CTS-V의 실내 공간은 캐딜락 CTS에 적용된 레이아웃을 그대로 반영한다. 중앙에서 좌우로 뻗어 나가는 그래픽의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역동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캐딜락의 새로운 캐딜락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를 탑재해 최첨단의 감성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으며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그와 동시 레카로 스포츠 시트를 더하며 CTS-V에 최적화 된 통합 섀시 제어 시스템을 장착했다.

타협하지 않는 퍼포먼스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캐딜락 CTS-V는 숫자 몇 개로 전세계의 자동차 마니아를 집중시켰다.

보닛 아래에는 OHV 엔진은 최신의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LT4 엔진이 자리한다. 쉐보레 7세대 콜벳 등에 적용된 V8 6.2L LT1 엔진에 1.9L 용량의 슈퍼차저를 더해 출력을 극대화한 LT4 엔진은 최고 출력 648마력과 87.2kg.m의 압도적인 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CTS-V에 적용된 8단 자동 변속기는 일반적인 자동 변속기로 평가절하할 수 없다. 민첩한 변속 반응과 함께 론치 컨트롤과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트 기능을 제공하여 주행 상황에 따라 CTS-V의 거대한 체격을 보다 경쾌하고 막강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이를 통해 캐딜락 CTS-V는 정지 상태에서 단 3.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순발력은 물론이고 순정 상태에서 320km/h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그리고 MRC를 비롯해 퍼포먼스를 대거 끌어 올린 요소들이 대거 더해졌다.

기술로 빚어낸 드라이빙

캐딜락 CTS-V는 말 그대로 캐딜락의 모든 기술이 집중된 차량이다.

이미 그 자체로도 강력하고 견고한 GM의 알파 플랫폼에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의 첨단소재를 적용해 기존 2세대 대비 25% 강화된 견고함을 자랑하며 차량의 공차 중량 역시 1,900kg 이하로 억제 되어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현존하는 최고의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불리는 MRC가 탑재되어 출력의 전개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코너를 즐기게 된다. MRC는 1/1,000이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노면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이적인 속도로 댐핑 정도를 조율해 보다 완벽한 코너링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여기에 강력한 출력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륜과 후륜에 적용하여 강력한 퍼포먼스를 단 번에 제압해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빙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캐딜락 CTS-V의 판매가격은 1억 1,560만원에서 1억 2,98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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