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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30년 캐딜락 V-16(시리즈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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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30년 캐딜락 V-16(시리즈 452)

입력
2018.03.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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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0년대부터 시작된 다기통 차량의 개발

자이츠 하우스에 전시된 1930 캐딜락 V-16은 20년대부터 불이 붙은 다기통 엔진 개발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였다. 캐딜락은 물론이고 GM 그룹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중 하나로 손 꼽히는 '할리 얼'이 디자인한 V-16는 거대한 차체와 육중한 엔진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차량이었다.

캐딜락 V-16은 등장과 함께 매년 조금씩 차별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연식에 따라 체격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지만 전시 차량인 1930년형은 5,652mm의 전장과 1,869mm의 전폭은 물론이고 3,759mm의 긴 전장을 자랑했다.게다가 육중한 체격 덕에 2.4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했다.

거대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대거 적용하고 풍성한 볼륨감과 매끄러운 직선의 라인을 담은 캐딜락 V-16은 측면에 스페어 휠, 타이어를 적용해 클래식카 고유의 감성을 대거 표현했다. 2018년, 지금 보더라도 V-16은 좌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선사한다.

7.4L의 엔진을 더한 캐딜락 V-16

캐딜락이 V-16를 위해 준비한 엔진은 배기량만 7.4L에 이르는 압도적 크기의 대배기량 엔진이다. OHV 구조를 갖춘 V16 엔진은 5.3:1의 낮은 압축미를 가지고 있고, 또 비교적 자동차 산업 초기의 엔진이라 165마력을 냈다. 참고로 변속기는 3단 수동 변속기를 채택했다.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캐딜락 V-16

캐딜락 V-16는 1930년 등장 이후 1938년 2세대 모델인 시리즈 90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선보이며 캐딜라그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2도어 혹은 4도어 컨버터블이나 2도어 쿠페는 물론이고 4도어 타운카나 리무진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2003년, 또 다른 모습으로 부활한 V-16

1937년 역사의 뒤로 사라진 V-16은 2003년 갑자기 새로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클래식카로서가 아닌, 캐딜락의 새로운 미래로 말이다. 2003년 공개된 캐딜락의 거대한 컨셉카는 '식스틴'이라는 이름을 쓰며 V-16의 후계임을 과시했다. 참고로 이 컨셉카에 적용된 엔진은 무려 1,000마력을 내는 V16 16.6L 엔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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