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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독일, 칠레 누르고 컨페드컵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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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독일, 칠레 누르고 컨페드컵 첫 우승

입력
2017.07.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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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들이 3일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칠레를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독일 선수들이 3일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칠레를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 챔피언’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라스 슈틴들(29ㆍ묀헨글라드바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칠레를 1-0으로 물리쳤다.

독일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우승 멤버들을 대거 빼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하고도 컨페드컵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 동안은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칠레는 처음 출전한 컨페드컵에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칠레는 경기 초반 거세게 독일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5개의 슈팅을 날리며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수비수 실수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독일로 넘어갔다. 칠레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31ㆍ셀타비고)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티모 베르너(21ㆍ라이프치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챘다. 이를 골대 정면에 있던 슈틴들이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독일은 서서히 공세를 펴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6분에는 레온 고레츠카(22ㆍ샬케04), 전반 40분에는 율리안 드락슬러(24ㆍ파리 생제르맹)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들어 양팀 선수들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 13분 독일 조슈아 키미히(22ㆍ바이에른 뮌헨)가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 20분에는 칠레 곤살로 하라(32ㆍ마인츠)가 팔꿈치로 공격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40분에는 독일 엠레 칸(23ㆍ리버풀)이 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놓지 않자, 칠레 선수들이 달라붙으면서 요하임 뢰브(57) 독일 감독이 경기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칠레는 후반 29분부터 10분 사이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8ㆍ호펜하임)와 앙헬로 사갈(24ㆍ파추카)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뜨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0-1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에 이어 연장 후반 막판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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