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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률 8배↑

입력
2017.0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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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여성 4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 수면 무호흡증과 달리 단순 불면증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정도언ㆍ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교수팀은 서울대병원을 찾은 수면장애 환자 4,225명을 분석해 이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뿐 아니라 불면증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임상수면의학지 최근호에 실렸다. 그 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심혈관질환 연구는 많았지만 불면증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연구는 처음이다.

정 교수팀은 1994~2008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4,22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불면증 환자(661명)는 수면장애가 없는 사람(776명)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1배 이상 높았다. 또, 심한 수면무호흡증(925명) 환자 사망률은 수면장애가 없는 군보다 3.5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7.2배 높았다.

이 교수는 "수면 중에는 정상적으로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20% 떨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며 "불면증 환자는 이런 과정을 겪지 못해 교감신경이 과다 활성화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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