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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커리 “서울에서 많은 에너지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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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커리 “서울에서 많은 에너지를 느꼈다”

입력
2017.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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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스테판 커리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국 팬들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커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 동생 세스 커리(27ㆍ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참석해 2,000여명의 팬들과 2시간 가량 농구를 즐겼다. NBA 최고 스타가 등장하자 체육관은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커리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MVP, 챔피언”을 외쳤다.

커리는 현재 NBA의 아이콘이다. 2016~17시즌 파이널 우승 반지를 꼈고, 2015~16시즌에는 자신의 두 번째 MVP를 NBA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 시즌 커리가 넣은 3점슛 402개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5년간 2억100만달러(약 2,250억원), 한 시즌 평균 4,020만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재계약 했다.

커리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커리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커리는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농구 클리닉을 시작으로 스킬 챌린지, 3점슛 기부 퍼포먼스, 5대5 농구 대결까지 성심 성의껏 임했다. 이벤트 중 하프라인 슛을 성공시킨 참가자에게는 즉석에서 깜짝 농구화 선물을 주며 사인까지 해줬다. 또 5대5 농구 대결에 앞서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기 위해 관중석 위로 올라가 ‘셀카봉’으로 추억으로 남길 순간을 담았다. 커리에게 사인 농구화를 받은 신현빈(27)씨는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신발은 진열장을 따로 마련해 진열할 생각이다. 경매에 나올 일은 절대 없다”고 기뻐했다.

커리는 행사를 마친 뒤 “서울에 처음 왔는데,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면서 “많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와 호텔 창 밖에서 한국을 구경했다”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유명한 장소도 찾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세스 커리는 “(서울이)패션 도시라고 들었다”면서 “쇼핑을 즐기겠다”며 활짝 웃었다.

커리가 동생 세스 커리(왼쪽)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커리가 동생 세스 커리(왼쪽)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NBA 평균 키에 못 미치는 190㎝의 단신으로 코트를 지배한 커리는 ‘연습 벌레’로 통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단점을 극복하고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그는 “내가 가장 오랜 시간 체육관에 남아 운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효율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한계에 도전해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늘 그렇게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에서 NBA 꿈을 키우는 이들을 향해서는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더 나아가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즐길 수 있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이널 우승을 2차례 했지만 더 우승하고 싶다”며 “파이널까지 올라가는 것은 힘들어도 더 이기고 싶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리는 28일 강남구 언더아머 매장에서 팬미팅을 갖고,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촬영한 뒤 곧바로 출국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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