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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 외교’ 해명 꼬이는 트럼프, 언론에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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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 외교’ 해명 꼬이는 트럼프, 언론에 화풀이

입력
2018.07.19 21:41
수정
2018.07.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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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러시아와 전쟁까지 이어질 대립 원해

내가 푸틴과 좋은 관계 맺게 될 사실도 싫어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부인 비판 이어지자 역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옹호하는 저자세 외교를 취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공 분야인 ‘트위터 비판’으로 역공에 나섰다. 해명을 내놓을 때마다 수습은커녕 사태가 더욱 꼬여가자, 갑자기 언론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초했다는 점에서 적반하장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에 올린 트위터에서 “가짜뉴스 매체들이 러시아와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립을 몹시 원하고 있다”며 “내가 푸틴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란 사실을 싫어하고 있지만,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잘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만 트윗만 세 차례 날리며 가짜뉴스 타령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는 이틀 전 사용했던 ‘가짜뉴스가 미쳐가고 있다’란 표현을 재차 사용하며 자신을 혹평하는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는 백업과 출처, 또는 증거 하나 없이 이야기를 만든다”며 “나를 둘러싼 대부분의 이야기와 내 곁에 있다는 좋은 사람은 전부 소설(fiction)”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 차례 인정했다’는 보도 문구를 인용,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이 같은 서술의 어떤 부분도 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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