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이삭 기자

등록 : 2017.11.14 16:25
수정 : 2017.11.14 19:25

“돈 걱정 많이 하면 심장마비 가능성 13배”

등록 : 2017.11.14 16:25
수정 : 2017.11.14 19:25

       

게티이미지뱅크

일상 생활에서 겪는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장마비 발병 확률을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팀은 요하네스버그 공공 대형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 106명과 이들과 같은 나이, 성별, 인종으로 구성된 건강한 사람을 선정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양쪽 집단에 심리적 안정감과 우울증, 돈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물은 뒤 ‘재정 압박이 없다’ ‘약간 있다’ ‘중간이다’ ‘아주 심하다’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약간은 소득은 있지만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경우, 중간은 수입이 있어도 경제적 고통을 느끼는 상황, 아주 심하다는 수입도 없고 기본적 생활조차 불가능한 그룹으로 설정했다.

설문을 거쳐 심장 발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96%는 일정 수준 이상 돈 걱정으로 압박을 받았으며, 이 중 40%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팀은 심한 재정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들이 전혀 또는 약간만 느낀 그룹과 비교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13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또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 가능성은 5.6배 높았다. 연구팀을 이끈 데니샨 고벤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적 측면이 급성 심근경색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양대 심장 연구기관인 심장학회(AHA)와 심장병학회(ACC)는 고혈압 기준을 수축기(최고) 혈압 140에서 130으로 낮춘 신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정상 수축기 혈압을 120 이하, 120~129는 직전 고혈압, 130~139는 1단계 고혈압, 140 이상을 2단계 고혈압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고혈압 기준은 종전 140/90에서 130/80으로 낮아졌다. 기준을 하향 조정한 것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수축기 혈압 130~139 구간에서 그 이하 구간에 비해 심근경색 등의 발병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새 지침을 적용하면 미 성인 인구의 절반 가량(46%ㆍ1억300만명)이 고혈압에 해당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종전(32%ㆍ7220만명)보다 14%나 증가한 수치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