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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펜스 美 부통령, 부친은 한국전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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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펜스 美 부통령, 부친은 한국전 참전용사

입력
2017.04.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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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공개한, 부친 에드워드 펜스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훈장을 수여 받는 장면. 마이크 펜스 트위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공개한, 부친 에드워드 펜스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훈장을 수여 받는 장면. 마이크 펜스 트위터

16일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부친 에드워드 펜스는 미 육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1953년 4월 15일 공을 인정 받아 동성훈장(브론즈스타메달)을 받았다. 부친이 한국전에서의 공훈으로 훈장을 받은 지 꼭 64년만에 아들이 부통령으로서 한국을 방문하는 셈이다. 펜스 부통령은 부친의 훈장과 수여증, 훈장을 받는 사진을 집무실에 전시하고 있으며 2015년 트위터로 이를 공개했다. 펜스 부통령은 아버지와 한국의 인연을 중히 여긴듯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펜스 부통령은 틀에서 벗어나는 과격한 언행으로 동맹을 긴장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신중한 공화당 주류 정치인의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2월 부통령으로서 첫 해외 순방이었던 독일과 벨기에 방문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와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의 우려를 다잡았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쓸모없다”고 발언한 후 유럽의 트럼프정부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번 순방에서도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아시아 동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약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그의 종교적 정체성은 강성 기독교 보수주의다. 조지 W. 부시ㆍ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인디애나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낙태 반대 운동에 앞장섰고 의회 내 성경공부모임 활동도 했다. 인디애나주지사로서는 2015년 ‘종교자유법’에 서명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법의 골자는 직원들이 기독교적 신념을 이유로 성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성소수자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수정됐다. 방한 일정 중에도 펜스 부통령은 가족을 대동하고 주한미군 부활절 행사에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한 후 비무장지대(DMZ) 방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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