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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GM 본사 사장 실사조건 큰 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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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GM 본사 사장 실사조건 큰 틀 합의

입력
2018.02.21 19:4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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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너럴모터스(GM)의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과 배리 앵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만나 한국GM에 대한 실사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실사 조건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 이르면 이달 말 실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앵글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을 방문해 이 회장과 오후 4시부터 1시간반가량 회동했다. 산은 관계자는 “앵글 사장이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산은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어떤 내용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한국GM의 높은 매출원가율 산정내역 ▦GM본사 차입금에 대한 고금리 부과 등 그간 쟁점이 됐던 실사 항목들을 GM 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측은 이날 오전 실사를 위한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사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실사 진행을 담당할 외부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GM 쪽에 실사를 위한 목록을 보냈고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실사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앵글 사장과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M 측이 기획재정부에 회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GM 측과 만나 구체적 지원요구안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실사가 우선이며, GM 측 요구안에 대해서도 내용이 합당한지, 다른 주주나 국민, 이해관계자를 설득할 근거가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GM 측은 28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 한국GM 대출금 27억달러의 출자 전환 등을 자구안으로 제시하면서, 우리 정부에는 ▦한국GM 대출금 중 이달 만기인 5억8,000만달러에 대한 담보 제공 ▦출자전환 때 산은이 지분 비율만큼 신규 투자 ▦시설투자 때 산은이 지분 비율만큼 투자 참여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에 따른 1조6,000억~1조7,000억원 상당의 세제혜택 및 현금지원 등을 요청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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