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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현대차 등 대기업 상반기 공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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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현대차 등 대기업 상반기 공채 스타트

입력
2017.02.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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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8일 채용 시작

LGㆍ한화 등도 내달 원서 접수

취준생 70만명 사상 최대 불구

경기침체ㆍ국정농단 사태 탓

올해 대기업 채용 4% 줄어들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다음주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2017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다. 그러나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70만명에 달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시름은 깊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모집규모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중 현대차가 가장 이른 이달 28일부터 5개 부문 신입ㆍ인턴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지원서는 28일 오후1시부터 3월10일 정오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1일 인ㆍ적성 검사(HMAT) 및 역사에세이 전형을 치르고, 이후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채용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그룹 전체 모집인원(1만여명)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내달 2일부턴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LG그룹에서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간다. 각 계열사는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에서 원서를 접수하며 지원자들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채용 규모는 2015년(1만2,000여명)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다음달 중하순부터 신입사원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올해 상ㆍ하반기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선발한다. 2013년 그룹이 주관하는 인ㆍ적성시험과 2014년 그룹 공채를 각각 폐지한 한화는 계열사별로 신규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2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SK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역시 3월 중으로 원서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일정으로 채용할 계획에 있으며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무스펙 전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채용은 아직 불투명하다. 특검 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1분기 선발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모집에 들어간다고 해도, 매년 많게는 2만명씩 선발했던 채용규모가 올해는 1만명 이하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한해 경영전략을 수립한 후 이에 따른 인력 배치, 신규 채용을 해야 하는데,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제대로 된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포스코는 내달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올해 채용을 줄이는 추세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기업 156개사가 계획한 올해 채용 인원은 총 3만8,182명으로 작년(3만9,824명)보다 4.1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기준 취업 준비생은 69만2,000명으로 2003년 이래 최다를 기록 중이어서 취업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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