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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형 기자

등록 : 2018.03.14 16:32
수정 : 2018.03.14 16:42

양현종ㆍ김광현, 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위력투

등록 : 2018.03.14 16:32
수정 : 2018.03.14 16:42

예전과 다른 ‘긴 머리’로 돌아온 SK 선발 김광현이 14일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NC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양현종(30ㆍKIA)과 김광현(30ㆍSK)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며 올 시즌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휩쓴 양현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양현종은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쓰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유는 팬들과의 약속 때문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팀 우승 ▦팀 내 좌완 최다승 ▦둘째 아이 등 3가지 목표가 이뤄지면 안경을 벗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공언했고 이날 시범경기에서 약속을 지켰다.

김광현도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5이닝 동안 47개의 공만 던지며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기른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마운드에 선 김광현은 주 무기인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를 섞어가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52㎞나 됐다.

두 좌완 투수는 올해 최고 에이스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나란히 프로 무대에 오른 김광현과 양현종 중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김광현이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대 두산)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름을 알린 김광현은 이듬해인 2008년 16승(4패ㆍ평균자책점 2.39)을 올리며 MVP가 됐다. 2009년에도 평균 자책점 1위, 2010년에는 다승 1위(17승)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올해는 김광현이 양현종에게 도전하는 모양새다. 김광현은 2011년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김광현이 지난해 왼쪽 팔꿈치 수술로 재활에 전념하는 동안 양현종은 20승(6패)을 올리며 MVP를 차지했다. 토종 선수가 선발 20승을 달성한 것은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22년 만이었다. 개인 통산 승수도 김광현이 108승, 양현종이 107승으로 팽팽하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병호(넥센)는 한화 안영명을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윤석민(kt)은 삼성 용병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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