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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가정의 달’… 적적한 농촌서 온정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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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가정의 달’… 적적한 농촌서 온정 나눔

입력
2017.05.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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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社 7村 자매마을 찾아 ‘맞춤형 릴레이’ 봉사

전기배선 상태 불량하다는 할머니의 요청에

직원들 한달음에 달려가 전선, 백열등 교체

바다의 날 앞두고 마산만 환경정화도 인상적

중장비까지 동원, 방치 폐그물 등 말끔히 처리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이 지난 27일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을 찾아 ‘클린하우스’ 봉사에 이어 지역 특산물인 마늘 수확을 돕는 특별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이 지난 27일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을 찾아 ‘클린하우스’ 봉사에 이어 지역 특산물인 마늘 수확을 돕는 특별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연중 특화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농촌마을을 찾아 마을 및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봉사’를 잇따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일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 80여명은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을 찾았다. 두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춘기마을은 그 동안 농촌일손 돕기와 마을 특산물인 배 직거래, 마을주민 회사초청 위로행사 등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친 곳으로, 전기배선 상태가 불량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직원들이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난해 이 마을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진한용 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도 동참해 김말순(85) 할머니 집의 널브러진 전선을 걷어 내고 새 전선을 연결하고 부엌과 안방 등에 붙어 있던 백열등도 전력 사용량이 적은 LED 등으로 전면 교체했다.

봉사단은 이날 김 할머니 집을 포함해 3가구의 전기배선 공사를 마무리한 뒤 마을길과 주택 등에 대한 도색작업 등 이른바 ‘클린하우스’ 봉사활동에 이어 일손이 없어 논밭에 그대로 방치된 마늘을 수확하는 등 특별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의령군 용덕면 가미마을에서 마을 명예이장인 원준연 상무를 비롯한 70여명의 사회봉사단이 주민들의 공동 생활터인 마을회관 싱크대 교체와 마을길 도색, 장마철을 앞두고 누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릴레이 봉사활동은 바다에서도 계속됐다. 회사 임직원들은 제22회 바다의 날(31일)을 앞둔 지난 26일 창원시 귀산동 삼귀해안에서 마산만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이 지난 27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뒤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 임직원 사회봉사단이 지난 27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뒤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올해로 11년째 이어지며 지역사회 대표적 환경정화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날 봉사에는 이 회사 사회봉사단과 함께 창원시 성산구청, 민간단체 등 200여명이 대규모로 참가했다.

특히 사내 동아리 ‘수중회’ 소속 20여명의 직원들은 스쿠버 장비를 착용, 바닷속에 버려진 폐기물들을 능숙하게 건져 올렸다. 이날 하루 굴삭기 등 중장비까지 준비해 해안가에 방치된 폐그물 등 각종 쓰레기 30여톤을 수거했다. 수거한 폐기물은 덤프트럭을 동원해 폐기물 처리장으로 말끔하게 운반했다.

농촌과 바다를 넘나들며 3일간 펼쳐진 릴레이식 봉사활동에는 500여명의 두산중공업 임직원이 동참,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대표기업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1년 터빈ㆍ발전기 등 6개 사업부와 노조가 창원, 밀양, 의령 등 7개 농촌마을과 ‘1사7촌’자매결연을 맺고, 농촌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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