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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아파트 공사장서 고소작업대차 꺾여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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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아파트 공사장서 고소작업대차 꺾여 2명 사망

입력
2017.06.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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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고소작업대차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해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고소작업대차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해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일종의 사다리차인 고소작업대차의 사다리 부분이 부러지면서 2명이 떨어져 숨졌다.

2일 영등포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당산동의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고소작업대차의 사다리 부분이 꺾이면서 부러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를 딛고 12m 높이에서 작업하던 김모(52)씨 등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근로자들을 태우고 있던 고소작업대차의 사다리는 총 길이 43.5m로, 전체 7단 중 밑에서부터 두 번째 단이 붐대(지지대)로부터 꺾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씨 등 근로자들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안전망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 중이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박상희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근로감독관은 “기계 노후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전면작업정지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또 “공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파트는 1983년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2015년 2월 재건축사업 시행 인가가 났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최근 철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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