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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생산설비 원격 조정하는 ‘스마트 공장’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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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생산설비 원격 조정하는 ‘스마트 공장’ 성큼

입력
2017.1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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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硏 ‘셀룰러’ 기술 활용

끊김 없이 안정적 제어 가능

지난 5일 경북 구미시 종합 비즈니스 지원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이동통신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 공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ETRI 제공
지난 5일 경북 구미시 종합 비즈니스 지원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이동통신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 공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ETRI 제공

공장 로봇을 비롯한 각종 설비를 무선으로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공장의 꿈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동통신기술을 스마트공장 생산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과 같이 공장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는 주로 유선통신 기술이 쓰여왔다. 유선통신은 전달되는 정보가 왜곡되거나 잘못되는 경우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동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기계나 로봇이 공장 안에서 이동할 경우에는 이동 경로에 따라 공장 전체에 유선 통신망을 새로 깔아야 하고, 공정이 바뀌어서 공장 설비를 재배치할 때마다 배선도 바꿔야 했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무선통신기술이 일부 쓰이고 있지만 통신 거리가 짧아 특정 영역을 벗어나면 통신이 끊겨 넓은 공장에서 활용하기 힘들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셀룰러(넓은 지역을 분할해 소형 송신 전력 기지국으로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방식) 기술을 적용했다. ETRI 관계자는 “기지국 반경 내에서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고 공장 내부뿐 아니라 물류, 유통 단계에서도 통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형 로봇의 감지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분석할 수 있고, 공장의 특성이나 작업 현황에 따라 제조 설비와 로봇의 작업을 원격으로 변경해 생산량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동통신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생산 자동화가 핵심인 스마트공장 구축의 혁신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공정이 복잡한 공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공장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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