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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ㆍ한파 절정… 한랭질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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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ㆍ한파 절정… 한랭질환자 급증

입력
2018.01.10 16: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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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사망 한달여간 7명

제주 최대 50㎝ 눈폭탄 예고

10일 오전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하얗게 뒤덮여 있다. 울산=연합뉴스
10일 오전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하얗게 뒤덮여 있다. 울산=연합뉴스

초겨울부터 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저체온증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한랭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0일에도 남부지역에는 눈폭탄이, 중부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내리는 등 폭설에 한파가 겹친 ‘엄동설한’이 위세를 떨쳤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제주에 거주하던 남성 A(63)씨가 지난달 7일 자택 마당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에서 2명, 서울 강원 전남 경남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년 전 같은 기간 한랭질환자는 156명, 사망자는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랭질환자는 46% 증가하고 사망자는 7배나 늘어난 셈이다. 전체 환자 중에선 저체온증이 181명(79.7%)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65세 이상(38.8%)이 다수였다.

올 겨울 한랭질환자의 증가는 이례적인 초겨울 강추위 탓으로 보인다. 보통 1월에 관측되던 한강 결빙이 지난해에는 12월 중순(15일)에 나타날 정도로 낮아진 기온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거나 과음할 경우 한랭질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과 12일에는 한파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1일엔 영하13도, 12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15도 안팎까지 곤두박질치겠다. 남부지역엔 이날부터 눈이 계속되면서 12일까지 충남과 호남 5~15㎝, 전북과 전남 서해안 최대 20㎝, 제주에는 최대 50㎝가 넘는 눈이 쌓일 수 있겠다. 이번 한파는 주말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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