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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서대영 상사, 특전사에 진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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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서대영 상사, 특전사에 진짜 있다

입력
2016.04.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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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14단ㆍ이라크 파병ㆍ여군 부인

서 상사가 특전용사상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제공
서 상사가 특전용사상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제공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탤런트 진구가 연기하는 서대영 상사와 이름, 계급이 같은 인물이 실제 특전사에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육군은 10일 극중 서대영 상사와 여러 모로 비슷한 경력을 가진 특전사 1공수여단 소속 서대영(30) 상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서 상사는 특공무술 4단, 태권도 3단, 합기도 3단, 검도 2단, 격투기 2단 등 무술 단수가 도합 14단에 달하고, 인명구조ㆍ응급처치ㆍ심폐소생술 등 임무와 직결된 11개의 자격증을 갖춘 특전 용사다. 그는 특히 지난 1일 특수전사령부 창설 제58주년 기념식에서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특전용사'로 뽑혀 사령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은 특전사가 해마다 직무 전문성, 전투력 강화 기여도, 선행 등 23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모범적인 대원 1명에게 주는 상이다.

서 상사는 2006년에는 ‘태양의 후예’의 서 상사처럼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고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태권도와 특공무술 시범단 교관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2년 휴가 중 고향인 광주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생명을 구한 선행이 알려지기도 했다. 서 상사는 2014년에는 우수 부사관에 수여하는 ‘육탄 10용사상’을 수상했다.

서 상사(왼쪽)-서알이 중사 부부가 벚꽃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 상사(왼쪽)-서알이 중사 부부가 벚꽃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 상사(맨 앞)가 고공점프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 상사(맨 앞)가 고공점프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 상사는 또 극중 인물과 비슷하게 특전사 여군과 결혼한 부부 군인이다. 서 상사는 2009년 국군의 날 행사를 준비할 때 만난 특전사 서알이(30) 중사와 2013년 결혼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 상사는 "드라마 때문에 유명인사가 돼 쑥스럽기도 하다"면서 "검은 베레 특전용사라는 자부심으로, ‘태양의 후예’ 극중 인물인 서대영 상사 못지않게 위국헌신의 본분을 다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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